불기 2569. 10.1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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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노후대책 해결’ 가장 시급한 종단 과제
800명 조계종 본ㆍ말사 주지 설문

조계종 본ㆍ말사 주지들은 ‘승려노후대책’ 마련을 종단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정적 어려움을 사찰운영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다. 종단 미래에 대해서는 10명중 6명이 ‘희망적’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조계종 교육원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각 교구본사별로 실시한 본ㆍ말사 주지연수교육에서 참가자 1,0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른 것이다. 설문 응답자는 모두 820명이며, 비구와 비구니의 비율은 6대4이다. 이같은 설문은 97, 99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설문에 따르면 종단 당면 현안 중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승려 노후복지 대책’이 32.8%로 가장 많았으며, ‘승가교육 및 수행정신 회복’(17.7%) ‘수행체계 정립’(16.7%) ‘행정체계 정비 및 개혁’(9.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97년 및 99년 조사 때 노후복지와 수행정신 회복이 거의 같은 비율이었던 것과 비교해 승려노후대책에 대한 욕구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사찰운영과 관련해 응답자들은 ‘재정적 어려움’(23.7%)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구인난’(21.4%) ‘신도교육 방법 및 교재 부족’(12.4%) 순으로 나타났다. 종단의 미래에 대해서는 ‘희망적’이라는 답변이 57.4%로 가장 많았으며, ‘비관적’이라는 응답은 16.8%에 그쳤다.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5.9%였다. 97년과 99년 조사 때 ‘희망적’이라는 답변은 49.2%와 41.7%였다.

행자교육의 상설화, 중앙연수원 건립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0% 이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으며, 정기적인 안거수행 의무화와 강원교과과정의 현대화에 대해서도 70% 이상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주지스님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9.08년, 평균 안거 수행은 7.8회로 나타났다.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
2003-02-15 오전 8:29:00
 
한마디
이 기사를 읽고 찹찹한 생각이 든다. 스님의 본분이 도를 닦는데 있다고 생각하는데 노후를 걱정한다니 속인이 보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고, 물론 나름데로의 애로사항은 있겠으나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재정문제 해결은 동양에서 최대, 세계에서 어떻고 하는 불사사업을 자랑하지 말고 사회사업을 활성화하면 혜택받은 사람은 모두 신도가 될 것이고, 자연적으로 재정은 해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03-02-15 오전 12: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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