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조계종 총무원 1층 불교회관에서는 ‘경부고속철도 금정산ㆍ천성산 관통 백지화 및 대안노선결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 이인현 박사(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는 ‘경부고속철도 금정산ㆍ천성산 통과에 따른 지질 및 지하수적 영향과 문제점’ 주제발표를 통해 “충분한 조사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경부고속철도의 금정산ㆍ천성산 구간의 터널공사는 지하수위 저하나 고갈 등으로 인한 생태계 피해의 위험을 회필할 수 없어 계획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교수(부산대학교 도시공학과)는 ‘부산구간의 합리적 조성을 위한 제언’ 주제발표를 통해 “대구-부산 구간은 이용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 경남권의 주민을 위해 직선화하고, 현재 건설중인 대구-경주 노선은 지선으로 분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병인 교수(밀양대학교 환경공학과)는 ‘금정산ㆍ천성산 환경현황과 문제점’ 주제발표를 통해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22개의 고층늪지와 30여종의 보호대상 동ㆍ식물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천성산에는 단 하나의 늪지 및 보호 동ㆍ식물도 없다는 보고서를 작성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