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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오는 가운데 열린 금정산 천성산 고속철도관통 백지화 공약 실현을 위한 이날 법회는 혜등스님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혜등스님은 "노선 전면 재검토 및 백지화를 공약했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발주를 묵과하는 등 천성산의 아름다운 습지와 생명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차디찬 길에서 7일째 단식 중인 지율스님을 생각하면 우리 모든 스님들이 함께 동참해야 하지만 사정이 그러하지 못해 안까갑다"며 눈물을 보여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반야심경을 봉독한 대중스님들은 300배 참회기도를 시작했다. 죽비 소리에 맞춰 진행된 300배에는 지율스님도 동참했으며 참회기도를 끝낸 스님들은 시청앞에 가부좌하고 정진으로 기도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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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동 신부의 동참으로 단식 농성이 24시간 철야로 확대되면서 맑고 푸른 시민연대, 녹색연합, 늪과 새들의 친구, 환경을 생각하는 불자들의 연대 등 불교단체와 환경단체에서 교대로 단식과 철야 농성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14일에는 대활스님(울산 관음암 주지)이 부산역을 출발, 시청까지 마라톤을 펼치며 108배 참회기도 및 미사를 매일 오전 오후 두차례씩 열어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