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참여불교세계대회가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5박 6일간 참여불교 세계연대(INEB) 창시자인 스리랑카 아리야라트네 박사 등 국내외 스님 및 재가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삼성생명 휴면센터에서 열린다.
참여불교 세계연대 한국 조직위원회는 2월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정토회 지도법사인 법륜스님과 참여불교재가연대 박광서 상임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한다고 말했다.
‘세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참여불교 협력과 연대’를 주제로 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기조강연과 8개의 분과토의, 전체 심층토론 등을 통해 공동실천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한다.
7월 21일 불교의 근본사상을 조명하기 위해 열리는 주제별 워크숍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불교’를 소주제로 △출ㆍ재가의 올바른 역할(출가승의 재정 투명성ㆍ화합ㆍ계율ㆍ지도력, 재가자의 사회참여ㆍ보시ㆍ기복적인 신앙 극복ㆍ생활과 수행연결) △대승과 근본불교의 대화(계율ㆍ수행법ㆍ경전에서의 공통점과 다른점) △불교의 여성관(테라바다 불교 안에서의 비구니제도 복원, 불교에서 바라본 여성, 여성불자의 역할) △불교의 청년 참여활동(청년활동, 지도자 양성)등에 대해 토론한다.
22일에는 불교의 사회참여를 모색하기 위해 ‘시대적 과제를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불교’를 소주제로 △환경(대안소비, 대량개발, 반 환경적인 생산양식) △복지(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 북한 등 지역의 긴급구호와 빈곤퇴치 현황) △평화(한반도, 필리핀, 스리랑카, 네팔 등) △소수자와 인권(소수종교와 소수종족, 계급차별) 등으로 나눠 토론한다.
23일에는 토론에서 나온 내용들은 바탕으로 불자들의 구체적 실천방안 등이 담긴 성명서 채택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의 대중강연도 마련된다. 24일과 25일에는 경주 불국사를 들러 석굴암을 관람하고, 특히 남방 참여불교의 최대 이슈인 여성(비구니) 문제를 위해 비구니 가람인 청도 운문사도 견학한다.
박광서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참여불교 단체들간 공동의 관심사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ㆍ협력ㆍ연대를 모색하며, 한국의 참여불교에 대한 관심고조와 불교의 대사회적 책임의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에는 정토회, 재가연대, 우리는 선우 등 총 14개 불교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