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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 단식 6일째
2월 5일 시작된 지율스님의 단식 농성이 6일째로 접어든 10일,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윤희동 신부가 단식 농성에 동참하면서 금정산과 천성산을 지키려는 성직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매일 오전 9시 108배 참회기도로 시작되는 부산시청 앞 단식농성장의 풍경은 이제 종교를 떠난 생명 사랑 실천의 장으로 확대되면서 철야 단식 농성에 돌입하게 됐다. 윤희동 신부의 참여로 부산시청 앞에서 천막이 세워지면서 지율스님과 윤희동 신부, 녹색연합, 맑고 푸른 시민연대 관계자 등은 어둠이 내린 시청 앞에서 겨우 바람만 막아주는 천막 철야 농성을 시작하게 됐다.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윤희동 신부 동참

지율스님의 단식농성에 윤희동 신부가 동참하면서 단식 농성은 자연을 지키려는 종교인들의 간절한 기도회와 법회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고 있는 오전 9시의 108 참회기도에는 점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 오후 3시에는 생명사랑 실천을 위한 미사를 열며 종교인들의 힘을 모아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2월 12일 오전 10시에는 내원사 대중 스님 50여명이 참여하는 참회기도 법회, 13일 오후 4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1층에서 경부고속철 금정산 천성산 백지화 및 대안노선 결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14일 오후 1시 30분에는 금정산 천성산 고속철도 관통 백지화 공약 실현을 위한 마라톤이 부산역에서 시청앞까지 펼쳐진다. 이번 마라톤에는 지난 아시안게임 성화봉송주자로 나서 주목을 받았던 울산 관음암의 대활스님이 환경을 지키려는 불교계의 원력을 담아 달리게 된다.

이처럼 금정산 천성산을 지키려는 불교계의 의지가 지율스님의 단식을 계기로 결집되고 있는 가운데 단식 5일째인 6일 범어사 주지 성오스님이 다녀간 것을 비롯 많은 사람들이 지율스님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힘을 보태고 있다. 10일에는 지난해 10월 금정산, 천성산 고속철 관통반대를 위해 금정산과 천성산 도보순례를 가졌던 분도수녀회 수녀님들이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윤희동 신부와 지율스님은 "대통령직 인수위의 실천 공약사항에 천성산과 금정산 백지화가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처럼 불교계와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단식 6일째, 꺼칠해지고 야위어진 얼굴의 지율스님은 그러나 천성산을 지키려는 의지는 첫날보다 더욱 결연해 보였다. 생명을 내놓은 지율스님의 단식에 윤희동 신부가 동참하면서 금정산, 천성산을 지키는 일은 모든 종교인들의 사명으로 부각되고 있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2-11 오전 8:17:00
 
한마디
이나라 불교 주 구성원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한 사찰이 개발로 부터 침해 당함을 막을수 없다. 거듭 단식을 지율 비구니가 할 것이아니라 원로들이 하고 원장 후보들 본사 주지 종회의원들이 해야 하는 것이다.벌떼 처럼 일어나야 함에 그들은 태평성대로 일관한다. 노당선자가 사실상 공약을 파기했음에도 前 원장을 비롯하여 종단적 목소리가 없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아야한다. 꽁치를 먹을때 꽁치에게 미안하지 않은것은 꽁치의 정신 세계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노무현 당선자가 불교계 공약을사실상 파괴한것은 조계종의 정신 세계를 무시한 것과 다름아니다. 물론 이전에 승려 스스로가 스스로의 정신세계를 무시하기 때문에 이지경까지 온것임을 또한 깨달아야한다.
(2003-02-11 오후 3: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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