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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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수행자 의식ㆍ예법 쉽게 배운다
앞으로는 외국인 수행자들도 한국불교의 예법과 의식, 초발심자경문을 쉽게 배울 수 있게 됐다.

조계종 교육원은 이달 안으로 외국인 수행자들을 위한 <행해예경집>과 <초발심자경문>을 출간한다. 각 150여 쪽 분량의 두 책은 한국불교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 행자들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한국불교의식 등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과 내국인 불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수행자를 위한 의식 및 예법과 <초발심자경문>이 발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행해예경집>은 행해, 위의 소임, 운력, 발우공양 등 사찰 생활에 필요한 각종예법과 삼귀의, 사홍서원, 도량석, 조석예불, 각단예불, 공양의식, 목탁과 요령 사용법 등 예식을 손모양, 발모양, 자세 등의 그림과 함께 쉽고도 자세하게 설명해 놓고 있다.

특히, 각 의식과 예법의 전통용어를 한글 및 로마자 표기와 함께 영어식 풀이를 해놓고, 그 예법과 의식을 행하는 이유를 설명해 놓음으로써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예를 들면, 발우공양의 경우 ‘The bal woo gong yang'(발우공양)으로 표기하고, 그 아래 ’buddhist meal with traditional bowls'(전통그릇으로 하는 불교도들의 식사)로 영어식 풀이를 달아놓았으며, 발우를 놓는 방법에서부터 공양 예법까지 차례차례 그림과 함께 순차적으로 설명해 놓았다.

<초발심자경문>은 미국 UCLA 로버트 버스웰 교수가 영역한 ‘계초심학입문’, 연등국제선원장 원명스님이 영역한 ‘발심수행장’, 금강선원의 외국인 수좌인 청고스님이 영역한 ‘자경문’과 ‘선원규범교본’이 함께 실려 있다.
구성은, 책을 펼칠 경우 왼쪽 편에는 영역한 내용이, 오른쪽 편에는 한글과 한문으로 돼 있어 한글과 한문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편찬 실무를 전담한 교육원 불학연구소는 이 두 책을 국내의 외국인 행자와 수행자는 물론 외국의 한국 사찰과 외국 대학 및 도서관에도 배포해 한국불교의 예법과 의식을 홍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원은 80권 화엄경을 압축해 이를 알기 쉽게 한글로 번역한 <화엄경 현담> 상ㆍ하 권과, 그동안 나온 화엄경 현담 주해서를 쉽게 번역한 <주해집> 상ㆍ하 권 등 네 권(2000여 쪽 분량)도 한 질로 엮어 이달 중 출간한다. 이 책은 화엄학림의 몇몇 스님들이 5년여 이상 작업해 완성한 것이다.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
2003-02-10 오전 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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