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공사 피해 당사자인 노원도봉지역주민과 북한산국립공원ㆍ수락산ㆍ불암산 관통도로 저지 시민ㆍ사회단체 연석회의는 5일 임채정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지구당 사무실 앞에서 ‘관통도로 백지화와 수락산ㆍ불암산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지역주민과 연석회의 관계자 30여명은 집회에서 임 위원장측에 전달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인수위원회에 드리는 글’을 통해 “분지 지형에다 아파트 난개발로 바람길이 막힌 노원, 도봉 지역에 하루 14만대가 지나는 8차선 도로가 뚫리면 생태계가 파괴됨은 물론 살 수 없는 동네로 변하고 말 것”이라며 “주민은 철저히 배제된 관통도로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공사장 주변 집들은 공사로 인해 여기저기 갈라지고 뒤틀어졌고 주민들은 엄청난 소음과 제멋대로 날리는 비산먼지에 고통받고 있다”며 “노 당선자와 인수위는 엉거주춤한 자세를 버리고 수락산 불암산 공사중단을 현 정부에 요청함으로써 관통도로 백지화 공약을 실행에 옮기는 성실한 모습을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