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1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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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율스님 고속철 반대 '무기한 단식'
천성산 공사 발주일이 2월 6일로 다가온 가운데 고속철 금정산 천성산 관통반대 시민종교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 지율스님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

2월 5일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일인시위 형식으로 시작되는 단식 농성은 공사 발주 취소, 공사 중지를 비롯 천성산 노선 변경에 대한 확실한 대안이 나올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율스님은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공사 발주 취소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건교부측에서는 그런 전달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 등 근본적으로 공사 중지나 노선 백지화 등 대통령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단식 농성 돌입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생사를 걸만큼 절박한 상황이다. 천성산에 산재한 최고의 생태원인 습지가 파괴되면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 꼬리치레 도룡농 등이 완전히 멸종되는 등 생태 파괴는 물론, 스폰지와 같은 지형인 천성산에 터널을 뚫는 공법은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사 강행으로 빚어질 문제점을 지적했다.

시민종교대책위는 지율스님의 단식 농성은 그동안 고속철 관통 문제로 연대를 형성한 천주교, 기독교 등 타종교의 참여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율스님의 단식 농성을 시작으로 시민종교대책위는 5일 고속철 공단 울산사무소를 점거하고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공사에 대한 강력하게 공사 중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내원사 산감인 지율스님은 양산시의 무분별한 임도 개설을 막기 위해 임도 반대 대책위 공동집행위원장직을 맡아 임도 백지화를 이끌어 낸데 이어 천성산 노선 백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2-05 오전 8:47:00
 
한마디
수행환경파괴는 불교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다. 산과 숲을 잃는다면 이나라 불교는 힘을 잃는다. 동서고금의 모든 수행자는 숲으로갔다. 석가역시 나무밑에서 태어나 깨닫고 가르치고 열반했다. 지율스님이 단식을 할 것이아니라. 총무원장 후보스님들이 단식을 해야한다. 본사 주지스님들이 단식을 해야하며 중앙종회의원들이 단식을 해야한다. 슬프고 슬프다 이나라 현 불교의 문제는 승려의 귀족화와 수행환경 파괴다. 이를 막지 못한다면 불교는 힘을 잃는다. 직지인심 견성성불의 맥이 절단되고 인간의 위대성 즉 진리라는 것을 자각하는 그 바탕과 행위가 소멸되기 때문이다. 이는 진리적 가치관을 바로 세울 그 지주를 잃게됨과 다름아니다.
(2003-02-05 오전 11: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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