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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일생을 패러디한 풍자소설
돈에 울고 돈에 웃고. 유행가 가사 같은 이 한마디가 요즘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무엇인지를 짐작케 한다.

소설 <토정비결>의 작가 이재운 씨가 펴낸 소설 <부자(富子)>는 돈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과 좌절을 너무나 생생하게 담고 있는 작품이다. 부처님의 일생을 패러디한 풍자소설로, 새로운 성인의 탄생을 소설화 했다. 그 성인이란 다름아닌, ‘부자(富子)’. 부자 자식이란 말이 아니고 공자(孔子), 맹자(孟子) 할 때의 아들 자, 그러니까 성인이란 뜻이다. 돈의 가치를 제대하고 알고, 돈버는 방법과 쓰는 방법을 가르치는 성자인 셈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기담이다. 재벌2세로 태어난 주인공이 돈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부자가 되는 과정을 그렸다.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재벌2세인 기담이 부자가 되기 위해 출가하고, 온갖 고초와 망상들을 헤지고 수련과정을 거친 이후 결국 돈을 새롭게 이해할 때만 피어난다는 ‘황금꽃’과 부자(富子) 칭호를 얻게 된다. 그리고 돈 때문에 고통받는 대중에게 돈에서 해탈하는 법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이같은 전개를 통해 돈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잠시나마 돈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을 제시하고 있다. 즉, 부자가 되는 길은 우리 마음에 숨어 있는 열정을 깨우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소설 부자 1·2
이재운 지음
바움, 각권 9천원
이은자 기자 | ejlee@buddhapia.com
2003-02-05 오전 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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