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무형문화재 제 10호 보유자인 일초 스님(자원사 주지)과 전수생 20명이 2월 19일 태국 방콕 예백대학에서 공연을 갖는다. 태국한인회와 예백대학의 초청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일초 스님 무용단은 화려하고도 장중한 무게가 느껴지는 법고춤을 비롯해 바라춤, 나비춤, 살품이춤, 태평무 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무형문화재 지정 기념 해외 공연투어에 나선지 중국, 필리핀에 이은 세 번째 해외공연이다.
일초 스님은 “바라춤이나 법고춤 등 불교의 전통무용은 영산재 의식을 행하는 사찰에서가 아니면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들다”며 “춤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한국불교를 알리기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무용만으로 이루어진 단조로운 레퍼토리가 자칫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줄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번 공연에서는 회심곡도 들려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초 스님은 4월에는 호암아트홀, 5월에는 호주에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