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3.1절 기념행사에 조선불교도연맹측이 참가하고 조계사 등을 참배할 전망이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연합 관계자는 “3.1절 행사는 3박 4이나 4박 5일로 예정돼 있으며 북한에서 총 100여명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00여명 중 불교, 기독교, 천주교, 천도교 4대 종교 70여명이 참석하며 행사 중 종교음악회 개최, 각 종교단체 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고 말해 조불련의 조계사 참배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 본부는 오는 3.1절 서울에서 남북한 및 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범민련은 1월 24일 서울과 평양, 도쿄에서 동시에 임시공동의장단회의를 열어 3.1절 민족공동 통일행사를 비롯해 6.15 민족통일 대축전, 8.15 민족통일대회, 개천절 공동행사 등 2003년 사업계획을 결정했다. 범민련측은 1월 21일부터 평양에서 열린 민간 실무접촉에서 이 같은 사업계획에 대해 북측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