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최근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복지 시설 증대에 나서기로 밝힌 가운데 교세에 비해 사회복지 참여 기반이 미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지역 불교계에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경상북도는 올해와 내년 각각 김천과 경산에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개관할 예정인데 곧 복지관의 운영주체를 정하는 수탁기관 선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경상북도는 또, 올 장애인복지 관련 예산 2백 43억여원 중 11억 6천만원을 투입해 현재 10개소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2개 더 늘려 12개소로 확충하고 5억 6천만원을 들여 장애인 근로작업 시설을 영주 ,안동 , 청도 등지에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 참여를 위한 지역불교계의 다양한 방안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진각종 대구교구청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구지역의 장애인복지에 관심을 쏟으려 대구지역 장애인복지관 수탁에 응했으나 타종교단체의 방해로 여의치 않았다”며 “내년 경산지역 장애인복지관 수탁을 위해 지금부터 자료를 수집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오고 있기 때문에 꼭 수탁에 성공해 지역불교계가 사회복지 참여에 미흡하다는 지적을 불식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천 노인복지관 수탁에 실패한 김천 직지사도 “이번 김천 장애인복지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올해는 꼭 수탁에 성공해 직지사가 지역사회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