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30 (음)
> 종합 > 종단
종하, 법장 두 후보 종책방향 제시
조계종 제31대 총무원장 후보로 나선 종하, 법장 두 스님은 1월28일 교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총무원 운영방식을 비롯해 수행풍토, 불교문화, 환경, 인사정책 등에 대한 기조를 밝혔다.

두 스님의 정책방향을 1.출마배경 2.총무원 운영 및 총무원장 역할 3.인사 4.수행체계 5.환경 6.불교문화 및 정보화 7.사면 8.총본산 성역화 9. 북한불교교류 10.종교형평성

●종하스님
1. 총무원 총무부장, 부원장과 중앙종회의장 등 행정과 입법부를 두루 섭렵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종단 안정과 화합을 이뤄내는데 이런 경험들이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총무원 직제에 대한 검토 등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 또한 종무회의의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총무원장은 대정부 관계 및 세계 종교와의 교류에 주력하면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총무원의 각 부서장이 교유권능을 갖고 내부문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전결권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공정하고 투명하며 객관성이 있는 인사를 하겠다. 정보화시대에 필요한 핵심적인 사고를 중시해 종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선의의 경쟁을 유발시키는 인사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4. 현대사회에 적응하고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체계가 세워져야 한다. 그래야만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수행이 될 수 있다. 재가수행단체들에 대해서는 종단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필요하다면 재정지원도 해야 한다.
5. 환경은 수행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환경수호는 물론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불교신행공동체 구현에 앞장설 것이다. 북한산과 천성산?금정산 관통로 백지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6.전통불교문화를 계승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전통과 현대의 조화도 슬기롭게 이뤄내야 한다. 문화재 유지 보수도 중요하다. 정보화 시대는 정각(正覺)의 시대다. 인터넷을 깨달음의 세계로 이해해야 한다. 이런 시대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불교정보인력을 양성해야 하고, 홈페이지나 네트워크, 인트라넷이 폭넓게 활용돼야 한다.
정보화는 곧 세계화다. 한국불교를 알리는 것은 필수적이며, 따라서 국제불교교류기구를 창설할 생각이다. 더불어 해외 교구를 설치하고 해외에 사찰을 건립해 해외포교를 활성화하겠다.
7. 종단 안팎에서 지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 원칙을 갖고 종도들의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문제다. 사면을 한다 해도 일괄적 사면이 아닌 선별적 사면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8. 한국불교 역사의 큰 획을 긋는 일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역사박물관 설계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재검토 여론이 높다면 고려할 수도 있다.
9. 종단차원에서 창구를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 민추본과 평불협이 북한불교와 관련을 맺고 있는데, 한 종단에서 두 단체는 곤란하다.
10. 대통령이 종교색을 드러내서는 안된다. 새 정부 조각시 대통령을 면담해 형평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할 것이다.


●법장스님
1. 사회는 변하는데 종단은 그렇지 못했다. 승가가 사회의 등불이 되기 위해서는 화합과 안정이 필요하며 지금까지 쌓아온 행정과 대사회적 활동 경험을 통해 신뢰받는 종단을 만들고 싶다.
2. 통일문제나 환경문제는 전문가들에게 맡겨 역할분담을 할 필요가 있다. 총무원장의 권한도 각 부서장에게 대폭 주어야 한다. 다만 책임을 철저히 물어야 한다. 총무원장이 되면 말사 주지 임명권도 본사주지에게 이양할 것이다. 그래야만 지역이 활성화된다.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3. 조직은 능력이 최우선이다. 능력 위주로 조직이 강화될 때 목표를 완성할 수 있다. 인사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지역과 계파를 배제하고 능력위주로 인사를 할 것이다. 과거에 총무원장과 종회의장을 지냈던 원로들을 모시고 충분히 자문을 구할 생각이다.
4. 일반인도 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발심하고 신심을 증장시킬 수 있는 수행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신도와 스님, 선과 교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5. 얼마전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와 만나 백지화를 강력히 요구했고, 그렇게 돼야하지 않겠느냐는 노 당선자의 답변을 전해 들었다. 총무원장이 되면 대정부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원법, 문화재보호법, 농지법 등 모든 문제를 처리할 것이다.
6. 불교문화정책
성보문화재는 정신적 물질적 문화를 겸비하고 있다.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또 종단은 물론 정부시책 차원에서 정보화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한국불교를 알릴 수 있는 정보센터와 수행관을 만드는 등 정보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다.
7. 종정스님과 종회와 충분히 협의하고 종도들의 뜻을 수렴해 화합속에 미래를 열어가는 길을 모색할 것이다. 공생과 상생 차원에서 방법을 강구하겠다.
8. 빠른 시일 내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예산이 더 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려할 수 있다.
9. 북한불교를 지원하는 것은 필요하다. 다만 총무원이 다 관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면 법타스님이 오래전부터 통일문제에 관여해 왔는데, 이 분이 주도하게 하고 총무원은 후원하는 방식으로 북한불교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좋다.
10. 문광부 장관은 최소한 무종교인이 돼야 한다. 그리고 이를 강력히 주문할 것이다.
한명우 기자 | mwhan@buddhapia.com |
2003-01-31 오전 10:16: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3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