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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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외교관이 본 개화기 한국불교
대웅전에 왕족의 목조원패를 모셨음에도 임시로 천을 드리운 불단이 조선불교의 퇴락한 위상을 보여준다. 사진은 서울 근교의 한 사찰.
19세기 말 서양인의 눈에 비친 한국 불교의 첫인상은 어떠했을까?
지금 경기도박물관에서는 ‘먼 나라 꼬레’(~3월 2일)전이 열리고 있다. 1892~1894년까지 제2대 조선 주재 프랑스 영사 및 전권 대사를 지냈던 아폴리트 프랑댕이 직접 촬영하거나 수집한 사진 156장 속에는 개화기 스님들의 모습과 사찰을 담은 사진 5장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대웅전에 왕과 왕세자, 왕비의 목조원패(木造願牌)를 모셨음에도 임시로 천을 드리운 듯한 불단의 모습은 퇴락한 조선불교의 위상을 확인하게 한다(사진). 이 사진의 가감 없는 기록성은 승려의 도성 출입이 금지(1895년까지)된 당시 상황을 실감나게 증언한다.

1904년 화재로 소실되기 전 북한산 중흥사 전경이나 당시 외국인들의 관광 코스 중 하나였던 세검정 백불사의 모습도 파편적이긴 하지만 당시 모습을 재구성하게 하는 하나의 단서이다.

전시 기간중‘프랑스 내의 한국 문화재 현황’ 등에 관한 학술강연회도 2월 14, 18일 열린다.
권형진 기자 | jinny@buddhapia.com
2003-01-27 오전 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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