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던 조계종 제156회 임시중앙종회가 성원미달로 유회된 후 29명의 종회의원은 간담회를 갖고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법등, 청화, 종광 스님은 간담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 종단상황에 대한 우리의 입장’ 이라는 회견문을 통해 “종무원 집행부는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엄정중립 실천과 행정을 당부하며, 출마자도 종책적 비전과 종단의 미래 청사진으로 평가받겠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종책선거와 공명선거를 위해 후보자들을 초청해 종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바람직한 선거풍토가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종회는 재적의원 81명중 과반수인 41명 이상이 참석해야만 개회가 가능하나, 23일 종회에는 34명의 종회의원만이 참석, 자동유회됐다. 이번 종회는 지난 9일 종광스님 등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28명이 임시중앙종회 소집 요구안을 제출함에 따라 소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