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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이평리 이장 도광스님
사진제공-옥천신문
“마을 숙원사업인 배편을 해결하고 싶습니다”
대청댐 건설로 물이 막혀 세부분으로 나뉘어져 오지마을이 된 옥천군 군북면 이평리. 최근 이평리 마을주민들이 회의에서 이장에 도광스님(49, 보현사 주지)을 선출했다.

“이미 속세를 벗었는데 다시 속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옳지 않다”며 수년전부터 한사코 거절한 도광스님은 80세 이상 노인들만 남은 마을주민들의 끈질긴 설득에 수락의사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80세 노인이 이장을 맡아 마을의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30리 산길을 걷고, 면사무소를 가기 위해 50리를 다녀오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님은 1월 1일자 이장발령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스님이 이장임기동안 해낼 사업은 세 가지이다. 첫째는 댐이 들어서면서 세부분으로 나뉜 마을을 쉽게 왕래 할 수 있는 배편을 마련하는 것이다. 둘째사업은 마을까지 마을버스를 다니게 하고 셋째사업은 마을회관을 짓는 것이다.

스님은 “'봉사'도 부처님의 가르침이라 믿고 잘 해낼 생각”이라며 “속세의 일을 빨리 알아야 하는 만큼 힘들어도 이장회의에 빠지지 않고,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일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1976년 출가한 도광스님은 통합불교 아미타종 부원장이다.
김원우 기자 | wwkim@buddhapia.com |
2003-01-22 오전 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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