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이 종무행정 통일과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운산)은 종단전산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부터 1억여원을 투자해 개발에 나선 종무행정관리 프로그램을 22일 완성, 보급에 들어간다. 프로그램 개발을 맡은 에스아이렉(S.I.Lex)는 이미 지난해 12월 개발, 이달 말까지 실제 사용시 문제점을 점검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지방종무원-사찰 연결
현재 개발된 종무행정관리 프로그램은 태고종 총무원과 지방종무원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돼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사찰등록, 승려분한 신고 등 총무원 업무를 지방종무원이 직접 처리하고, 총무원은 전국 처리된 업무를 전산망을 통해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태고종 총무원은 1월말부터 이 시스템을 가동, 3개월간 총무원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 입력작업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제주, 강원, 충북, 경북 등 시스템 가동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5~7개 종무원까지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각 사찰까지 연결하는 시스템을 개발, 종무행정 전산화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태고종 총무국장 진허스님은 “종무행정관리 프로그램이 가동에 들어갈 경우 2천여 종단 사암이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재정, 서무 등 종무행정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공유하고, 각 지방종무원이 직접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며 “총무원과 사찰의 거리를 좁혀 원할한 종무행정 체계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