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신작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독일과 한국의 제작사 및 배급사가 공동으로 투자, 제작, 배급을 맡는다고 LJ필름이 1월 17일 전했다.
LJ필름 홍보실 한성호씨에 따르면 “‘봄 여름 가을…’은 한국의 LJ필름(대표 이승재)과 독일의 판도라 필름(대표 칼 바움가르트)이 공동 제작을 맡고 한국의 코리아픽쳐스와 판도라 필름의 공동 투자를 하며 배급은 한국의 시네클릭 아시아(대표 서영주)와 독일의 바바리아 필름 인터내셔널(대표 마이클 베버)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리아픽쳐스는 10억원의 제작비를, 판도라 필름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뤄지는 현상과 편집 등 후반 작업에 필요한 5억원 가량의 물품을 지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도라 필름은 에밀 쿠스타리차의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레오 까락의 ‘폴라 X’, 미라 레어의 ‘몬순 웨딩’의 제작에 참여한 바 있는 유럽의 아트하우스 제작사이며, 바바리아 필름은 1919년 세워진 유럽의 거대 미디어 그룹중 하나다.
‘봄 여름 가을…’은 아름다운 연못 위의 암자에서 벌어지는 인생 이야기를 4계절에 비유해 그려낸 영화로 김종호, 서재경, 김영민 등 신인배우가 성장해 가는 스님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며, 연극인 오영수가 노승으로 출연한다.
지난해 5월 경북 청송의 주산지에 암자 세트를 지어 첫 촬영을 시작한 ‘봄, 여름…’은 3월말까지 봄 분량 촬영을 마친 후 6월쯤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