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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 6집에는 설날, 삼짇날, 단오, 칠석, 동지 등 우리 민족의 명절에 느끼는 차의 정취를 주제로 삼아 표현했다. 첫 곡 ‘미풍에 실려온 미향(美香)의 미소’에서는 설날에 맛·보는 차의 향과·그 정취를 노래했으며,‘삼짇날 삼화령’은 봄기운이 태동하는 계절에 마시는 즐거움을 서정적인 느낌으로 연주했다.‘단오’에서는 25현 가야금 독주로 흥겨운 단오날의 모습을 선율로 옮겼다.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난다는‘칠석’에서는 은하계에서 할멈과 할배가 만나는 가상의 우스꽝스런 상황을 담았다. 마지막‘동지 밝누리’는 칠흙같이 어두운 겨울밤의 정취를 벗삼아 은은한 차향을 음미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한편 이번 음반의 자켓 디자인은 안상수 교수(홍대미대)가 맡았다.
한국창작음악연구회는 지난 1998년 공연과 더불어 다악 음반 1ㆍ2집을 처음 선보인 후, 99년 제 3집 ‘그 푸른 날들의 찻잔-초의’, 2000년 제 4집 ‘찻잔에 스미는 사계-사계’에 이어 2001년에는 제 5집 ‘차 마시기 좋을 때의 풍정’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