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도량 한국불교근현대사연구회는 1월 23일 오후 2~5시 30분 조계사 불교대학 제3강의실에서 ‘종교와 친일’을 주제로 토론마당을 개최한다.
지난 해 2월 광복회가 이종욱, 허영호 스님 등을 친일인사로 발표한 것을 계기로 불교계에선 이에 대한 논쟁이 있었고, 특히 최근에는 이종욱 스님의 항일행적과 친일행적에 대해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연구회 측은 “종교와 친일, 종교와 민족문제에 대해 종래 이루어져 왔던 ‘친일’이나 ‘항일’의 이항 대립적 시각에는 문제가 없는지 등을 검토하고, 현재의 ‘친일’이나 ‘전향’문제를 다루는 학계의 동향이나 기독교 측의 입장도 들어봄으로써 현재 불교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논쟁을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토론마당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용경(서울대 국사학과 박사과정)씨가 ‘최근 친일파 연구와 관련하여 제기된 몇 가지 문제’를, 최병택(서울대 강사)씨가 ‘일제말 기독교 지식인들의 친일행적에 대한 연구 동향과 과제’를, 한동민(중앙대 강사)씨가 ‘불교계 친일문제’를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마당은 지정 토론자 없이 참석자 전원이 자유롭게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02)3676-4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