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불자가 생산한 농산물을 사찰과 단위 매장에서 판매하는 불교적 도농공동체인 ‘불교생협운동본부 생활협동조합’ 창립총회가 개최됐다.
1월 18일 서울 봉은사에서 개최된 총회는 봉은사, 능인선원, 수원포교당 생협 등 총 7개 단체 304명의 조합원 중 55명 참석 98명 위임으로 성사됐다. 총회에서 유억근 발기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불교계에서 생협 운동은 바른 먹거리만을 구하는 일 보다는 불교의 연기관에 바탕을 둔 가장 적극적인 생명운동이고 화합이 강조되는 공동체 운동이어야 한다”며 “나눔을 실현하는 회향운동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불교생협은 총회에서 정관 및 규약 승인과 △도심사찰이나 포교당을 중심으로 2003년에 2~3개 매장 개장을 통한 매출 확대 △월 1회 정기교육 실시 및 년 1회 생협학교 개최, 생산지 방문 등을 통한 조합원 교육 △생협신문 발간 및 홈페이지 제작 등 홍보 △사찰별 생협준비위원회의 개별 법인화 등을 통한 회원확대 △주말농장 및 체험장 운영 등의 사업계획을 통과시켰다.
또한 이사장에 조현숙 전 봉은사 생협부장, 유억근 씨를 비롯한 9명의 이사, 맑고 향기롭게 김자경 실장 등 2명의 이사를 임원진으로 선출했다. 불교생협 주 사무소는 경기도 시흥시에 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