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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사 대적광전은 지난 99년과 92년, 83년에도 일부 부식된 기둥을 교체하고 지붕을 보수한 적은 있으나 전면 해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7세기에 다시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귀신사 대적광전은 전면 5칸, 측면 3칸 규모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한 장식(공포)이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의 건물. 옆에서 보았을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이다. 정면 5칸 중 가운데 어간만 출입이 가능한 2곽의 빗살문을 단 것이 특색이다.
한편 지난 해 해체 보수에 들어갔던 사찰 목조건축물 4동 가운데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15호)은 7~8월경 공사가 끝나 예전의 고색창연한 자태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경남 산청 율곡사 대웅전(보물 374호)과 전남 영광 불갑사 대웅전(보물 830호)은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3대 불전 중 하나인 법주사 대웅전(보물 915호)은 규모가 커 내년에야 끝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