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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교토대 시마다겐지 교수 동국대 장서 기증
동국대 신축 중앙도서관에 마련된 시마다겐지문고(島田虔次文庫).
중국사상사 연구의 세계적 석학이며, 쿄토대학의 상징적인 존재였던 故 시마다겐지(島田虔次. 前 쿄토대학) 교수가 3만여권의 장서를 동국대에 기증했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신축 중앙도서관에 시마다겐지문고(島田虔次文庫)를 마련하고, 1월 27일 개관식을 갖기로 했다.

중국사상사를 연구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료와 동서양의 연구서의 거의 전부를 한 곳에 모은 시마다겐지문고는 4천여책을 넘는 귀중한 고서를 비롯하여 2만여 책에 이르는 동양서와 5백여 책의 서양서, 6백 5십여 종 6천여 책의 정기 간행물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 2000년 3월 81세의 일기로 사망한 시마다겐지 선생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빈궁한 시대부터 먹지 않고 입지 않으면서 책을 모았다. 그래서 부인 시마다 모토코(島田 元子)여사와 두 딸을 비롯한 유족, 선생의 고제들은 장서가 흩어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할 수 있고, 문고를 필요로 하며 이용도가 높아서 학문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곳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증상대를 찾았다. 그러던 중 2000년 3월 고인의 제자이며, 쿄토대학 문학부 초빙외국인 학자로 가있던 역사교육과 정태섭(53) 교수에게 선생의 장서를 동국대에 기증하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故 시다마 겐지 선생.
정태섭 교수는 “일본학자에 의해 중국사상사 연구를 위한 극히 뛰어난 관련도서의 집성이 이루어지고, 그것이 다시 그대로 한국으로 건너왔다”며 “이 문고를 계기로 선생의 학문을 계승하는 많은 학자들과 문화교류에 공헌할 문화인들이 배출되어 동아시아 삼국의 학문과 우호친선에 도움이 될 것을 진심으로 기원해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시마다겐지 교수는 1917년 히로시마현(廣島縣) 출신으로 1941년도에 쿄토제국대학(京都帝國大學) 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했다. 사마다겐지 교수는 엄격한 한문독해를 극히 중시하는 쿄토대학학파를 만들어 한학에 정통한 뛰어난 중국사 연구자를 많이 배출했다. 주요저서로는 <中國における近代思惟の 挫折> <中國思想史の 硏究>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2003-01-16 오후 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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