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 문화 > 문화
불교적 정신세계 녹인 '오지호 특별전'
한국 서양화의 선구자이며 지난해 문화관광부로부터 금관문화훈장을 추서 받은 오지호씨 (1905~1982)특별전이 6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품 총 31점이 선보인다. 전시품들 대부분은 1985년 유족이 기증한 대표작으로, 그를 통해 한국 구상회화와 인상주의 예술세계를 살필 수 있는 기회이다.

근대 서양화단을 대표하는 오 화백은 한국적 인상주의 이론과 실제를 추구해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특유의 정서로 그려냈다.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공부한 그는 자연과 빛의 작용에 의한 생명예찬과 한국풍토에 대한 집중연구로 독특한 인상주의 화풍을 일궈냈다.

전시회는 1920년대 초기부터 1980년대 말기까지 그의 예술 세계를 네 시기로 나눠 보여준다. 침울한 색조를 중심으로 초기작을 선보였던 ‘실험적 모색기(1920년대)’와 ‘남향집’ 등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정착시킨 ‘한국적 인상주의의 정착기(1930, 1940년대)’. 아름다운 자연을 창조한 ‘단순화한 자연(1950, 1960년대)’, 유럽여행을 떠나 유럽 풍경을 소재로 다수의 작품을 남긴 ‘이국의 정취(1970, 1980년대)’가 그것이다.

윤범모 경원대 교수는 “오지호 화백은 1954년 광주 원효사 아미타후불탱화를 그렸을 정도로 독실한 불자였다”며 “불교적인 그림은 많지 않지만 우리나라 자연을 평소 사랑하며 화폭에 옮긴 물아일체의 정신은 그의 작품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02)2188-6331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3-01-10 오후 5:39: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