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열사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6년이 되는 해에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열사의 이름으로 인권상을 제정하는 원을 세우고 불교인권위원회에서 이를 추진하게 돼 한 없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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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는 전태일 열사의 시대였다면 80년대는 박종철 열사를 비롯한 학생 운동가들의 시대였습니다. 민주화의 상징인 박종철 열사 이름으로 상을 제정하자고 여러 차례 종단에 제의했으나 계속 거부당했습니다. 상 제정을 계기로 종단 내 인권의식이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스님은 불교인권위가 상 제정의 주체로 나서지만 ‘박종철 열사 기념사업회’와도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철 열사가 학생 신분에서 희생당했으므로 상은 주로 학생 운동가들을 중심으로 수여하고, 상금은 모금의 형식을 취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사월 초파일 쯤 종단에도 지원을 요청할 뜻을 비쳤다.
“94년 종단 개혁이후 개혁을 표방하던 주체세력들이 사회운동에 등한시 하는 걸 보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개혁이고 무엇을 위한 개혁이었단 말입니까. 94년 종단 개혁 정신으로 사회운동에 참여해야 합니다.”
진관스님은 무엇보다 종단 차원에서의 참여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