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록된 경주 남산에 대해 대대적인 보존과 정비사업을 실시한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2052년까지 50년에 걸쳐 1천1백40억원을 투입해 경주 남산의 사유지를 매입하고 발굴조사와 유적지 정비, 남산전시관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지난 85년 경주남산이 사적 제 311호로 지정됐으나 사유지가 많아 보존대책 수립이 어려워 17개 지구 1백17만9천 평방미터의 토지를 사들이고 28개 지구 39만여 평방미터를 발굴 조사할 계획이다. 또 폐탑과 폐사지, 유적지 등 2백 84곳을 정비하며 17 개 노선의 탐방로를 55.6㎞길이로 개설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장기계획으로 남산전시관 건립과 이정표 완비 등을 병행해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