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 환성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돌기둥 일주문이 복원된다.
경북도는 최근 경산시 하양읍 무학계곡에 자리한 천년 고찰 환성사의 돌기둥 일주문을 올해 안에 복원하기로 하고 예산 2억 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환성사 대웅전과 같은 시기인 17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일주문은 화재로 소실되고 현재 돌기둥 4개만 남아 있는데 기둥의 크기가 둘레 2백40cm, 높이 2백 80cm인 점으로 미뤄 소실되기 이전에는 높이 5m, 폭 10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돌기둥 일주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따라 문화재위원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모형 복원을 한 뒤 이를 바탕으로 설계를 해서 본격적인 복원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국내에는 통도사와 범어사, 불곡사 등 3 개 사찰의 일주문이 돌기둥으로 돼있는데 환성사 일주문은 돌기둥 일주문으로서는 규모가 가장 클 뿐 아니라 다른 곳과 달리 일주문의 기둥이 4개로 나란히 늘어선 독특한 양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