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즐겁고 평화롭고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러한 질문에 확신에 찬 어조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하지만 미국 뉴욕에서 11년 동안 스트레스 해소와 요가를 지도해 온 미나 해밀턴은 단언한다. <마음의 고요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통해 가능하다고 말이다.
번잡 일상에서 고요함을 찾게 하는 이 책은 현대인의 삶에 응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들로 구성됐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퇴근길에서, 근무 하면서,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까지 하루의 일과를 여행을 하듯이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스트레스로 가득한 하루를 고요하고 평화로우며, 즐겁고 여유 있는 삶으로 바꾸어 줄 방법들을 알려준다.
저자는 마음의 고요를 찾기 위해 다섯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호흡, 스트레칭, 공감, 감사, 주위의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그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호흡을 제대로 관찰하기만 해도 우리 몸에 큰 변화를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스트레칭도 무조적인 살 빼기를 위한 헬스클럽에서의 운동과 달리 우리 몸과 마음의 편안함을 위한 움직임 이라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순간순간 닥치는 모든 일에 대한 공감과 감사, 새로운 인식은 우리의 사고와 마음 자세를 긍정적으로 바꾸어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는다. 몸을 이완시키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호흡과 스트레칭,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 씀씀이는 일상의 어느 순간에든 적용되어 스트레스를 경감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또한 이러한 것들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유머 넘치는 재미있는 글을 통해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한 후, 독자가 바로 자신들의 삶에서 시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마음의 고요를 위해 떠나는 여행법은 너무 쉬워서 시도하지 않는 것들이다. 자칫 진부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마치 위빠사나 수행을 하듯 행하다보면 우리 삶을 변화로 이끌기에 충분할 것이다.
시계 알람이 울릴 때 ‘아, 나는 살아 있다!’라고 생각하라. 샤워하는 것은 부드럽고 안전한 척추 스트레칭임을 자각하라. 현관을 벗어나기 전 3분 동안 정신을 집중하라. 교통 체증이 심할 때 주위 풍경을 감상하라. 밥 먹는 시간은 감사함을 연습할 기회다. 서두른다는 생각이 들 때 다시 천천히 움직이라. 한가로운 산책으로 늑장부리는 기쁨이 어떤 것인가를 체험하라.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감사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라. 식사가 준비되면 천천히 먹기를 연습하라 등이다.
마음의 고요를 찾아 떠나는 여행
미나 해밀턴 지음, 이상원 옮김
지혜의나무, 8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