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석림동문회(회장 법타. 은해사 주지)는 1월 9일 열리는 동국학원 이사회를 앞두고 스님을 총장으로 뽑아 달라”는 건의문을 법인사무처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건의문에서 석림동문회는“동국대가 위기에 처해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삼보를 호지하는 인물이 총장으로 선출돼야 한다”며 “총장선출의 권한은 재단이사회에 있음을 분명히 했음에도 이를 거부하고 교수회에서 추천한 사람들은 제외하고, 주인의식 있는 스님이 총장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석림동문회는 또“새 총장은 폐과위기에 있는 선학과를 정상적인 위치로 올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석림동문회 한 관계자는“이 같은 내용을 관철키 위해 석림회 재학생 위주로 내일 이사회장에서 모종의 행동을 취할 수 있다”고 밝히는 것으로 보아 실력행사로 이사회장을 점거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동국대 석림동문회는 40년 동안 배출된 불교대학 출신 800여명의 스님들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