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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 중광 스님과 사진가와의 특별한 만남
중광스님 생전 모습 사진담은 <무얼하러 오셨는가> 출간

중광스님의 무애한 삶과 예술혼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는 선물이 될 책이 출간됐다.

중광스님이 입적하기 전 지극 정성으로 스님을 시봉하며 스님의 마지막 행적을 기록으로 남겼던 사진작가 정봉문씨가 펴낸 『무얼하러 오셨는가』<대산출판사.12,800>에는 중광스님 생전 모습과 지인들의 사진이 정봉문씨의 진솔한 글과 함께 담겼다.

3년 동안 중광스님 시봉한 사진작가 정봉문씨 펴내

정봉문씨는 '하늘에 계시는 스님께 올리는 넋두리'라는 글에서 "스님께서는 도인도 기인도 아닌, 참인간으로 살다 가신 지인이셨습니다. <중략> 마음을 비워서 참되게 살기 바란다고 해맑게 웃음을 지으셨던 농암장 중광 스님의 그 모습은 너도나도 언젠가는 찾아야 할 모습입니다."라고 스님을 향한 그리움을 적고 있다.

<인연> <중광> <여여>의 소제목 목차를 둔『무얼 하러 왔는가』는 중도 속인도 아닌 채 승속을 넘나들며 자유자재하게 살다간 중광 스님의 삶이 내뿜은 천진함과 기발함이 사진에서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다.

정봉문씨의 글은 사진 만큼이나 중광스님의 일거수 일투족과 호흡까지도 되살려내는 재주를 보인다. 가까이서 스님을 시봉했던 정봉문씨의 글은 사진을 얘기를 들려주는 활동사진으로 착갈할 정도로 그 당시의 상황을 바로 지금 여기에 되살려내고 있다. '괜히 왔다 간다'는 대답을 달마상에 남긴 중광스님은 짖궂은 웃음을 머금고 우리에게 이렇게 묻고 있다. 무얼 하러 오셨는가?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1-08 오전 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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