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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조불련 북한 사찰 단청지원 합의
59개 사찰 144개동과 민족문화재 단청사업 진행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이하 평불협)에 이어 조계종이 조선불교도연맹(이하 조불련)과 북한 단청불사 지원을 합의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조계종은(총무원장 정대) 1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해 12월 21일 북경에서 조불련 황병준 부위원장과 남북불교회담을 갖고 ‘북한사찰 및 민족문화재ㆍ단청불사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조계종 사회부장 양산스님은 “북측 지역에 소재한 59개의 사찰 144개동과 민족문화재의 단청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2003년 3월 말까지 1차분 28개 사찰 지원을 진행하고 나머지 분량의 지원은 2004년 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단청 기술의 상호 교류와 전수를 위해서 시범사찰을 지정하여 단청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이를 위해 조불련은 남측대표단(단청기술자)을 평양으로 초청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합의서는 양산스님과 조불련 황병준 부위원장이 두 단체의 위임자로 각각 서명했다.

조계종은 이를 위해 2월 10여명의 실사대표단이 방북하여 구체적인 사업 일정을 수립하고, 4월 시범작업 사찰 단청시범작업과 금강산에서 남북학자가 참여하는 토론회 및 단청관련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이 외에도 을밀대나 대동문 등 사적지 단청 사업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평불협과 조불련측이 합의한 부분에 대해 양산스님은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공동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 평불협 회장 법타 스님은 “조계종이 큰 단체인 만큼 59개 사찰 전부를 지원한다면 평불협은 지원을 안 할 생각”이라고 밝힘으로써 북한 단청지원은 조계종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질 전망이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1-07 오후 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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