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통도사의 초산유원지 반대운동이 인터넷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통도사는 입구에 전개되고 있는 초산유원지와 위락시설 건립사업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최근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유원지 건립반대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나섰다.
통도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매년 통도사를 방문하는 불자 및 내·외국인 방문객은 100만명이 넘는다"고 소개한 뒤 "수익성만 내세운 난개발 정책이 통도사 주변환경이 크게 훼손되는 등 전통사찰 보호 및 풍치 보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통도사는 또 "현재 시공중인 초산유원지는 총 29만평 위락시설 개발의 일부에 지나지 않은 대규모 사업"이라며 "불교문화 유적과 국보, 보물 등 수천 여 점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통도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위락시설 조성사업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통도사 환경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해 1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길이 820m 왕복 2차선 신평우회도로 공사 역시 노선이 통도사 산문 주차장쪽으로 나게 돼 있어 향후 사찰환경이 크게 위협받게 됐다며 노선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통도사 환경위원회는 이와 관련해서도 통도사 경내 및 각 말사에서 신도 및 주민들을 상대로 서명에 들어갔으며 자체 홈페이지는 물론, 신도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문제의 심각성을 전국에 적극 알려 여론을 환기시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