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자원봉사자 해외 연수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등 불교계 주요종단들이 새해 자원봉사자 해외 연수, 호스피스 봉사, 미아찾기 등 새로운 복지사업에 나선다. 특히 이들 복지 프로그램들은 그동안 양적인 성장에 주력해온 데서 벗어나 복지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려는 것으로, 불교 복지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회복지관 14개, 장애인 복지시설 6개 등 83개 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올해 복지시설 등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의 해외 연수 기회를 적극 늘릴 계획이다. 사회복지재단은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자원봉사자들이 일본과 유럽의 선진 복지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복지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복지시설 종사자 교육 사업, 불교 사회복지 조사ㆍ연구 사업, 불교 사회복지 정보지원 센터 운영 등을 강화하고 복지시설 유치 및 결연 후원사업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천태종-호스피스 봉사, 미아찾기
천태종은 올 한해 니르바나 자원봉사회 운영, 미아 찾기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 불교 복지를 국민들에게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해 12월 발족한 천태종 니르바나 자원봉사회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 받는 말기환자들이 편안히 임종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호스피스 현장 활동을 비롯, 다양한 자원봉사자 교육, 중앙 자원봉사회 결성 운동 등을 펼친다. 특히 연 8회에 걸쳐 호스피스 기본교육과 연 4회의 심화교육, 연 2회의 실습 교육을 실시, 전문 호스피스 봉사자 650명을 배출한다는 목표다.
또한 미아 아동을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미아찾기 사업'도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전개한다. 전국 본말사 조직을 활용한 미아 찾기 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경찰청 182 미아찾기 센터와 긴밀하게 연개해 미아 관련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불자 연애인 및 운동선수를 홍보위원으로 위촉해 사회적 관심을 모은다는 생각이다.
이 밖에도 자비의 연등 배포 사업, '자비손' 발간 후원 모집 사업, 곰두리 저금통 배부 및 모집 등을 통해 복지재단 재정 안정화도 함께 이뤄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각종-북한 주민 지원, 노인복지 강화
진각종은 2003년 '찾아가는 복지' 실천을 위해 문화복지, 민족 복지, 인권복지 등 3개 분야에 걸쳐 복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근 북핵 사태를 통해 나날이 악화돼 가는 북한 주민들의 돕기 위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사업, 북한 내 탁아소 설치 및 탈북자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내로 탈북자 쉼터를 개설해 탈북 주민의 남한 정착을 지원한다.
북한 주민 지원과 함께 노인복지 강화를 위해 예산을 집중 배정한 진각종은 1/4분기 내로 인천 덕화노인요양원, 대구 보은노인요양원 등 노인 실비요양시설 2곳을 개원할 예정이다.
총지종은 기존에 위탁 받은 복지시설은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복지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재가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한 사원이 한 복지시설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 배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승직자와 교도에 대한 사회복지 교육 시실, 각 사원 내 후원회 조직, 자원봉사자 조직 등도 꾸려 나간다. 이외에도 노인복지 강화를 위해 경로법회를 정기적으로 여는 방안 등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