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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염스님은 또 사찰 정보화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부임하자마자 상황 사찰종무프로그램을 구입, 종무소 한켠에 꽃혀있는 3000여장의 신도카드를 전산화했다. 아직까지 주지스님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 신도카드를 그대로 두긴 했지만 신도들의 생일, 전화번호 등 수 많은 정보들이 DB화 되어 있기에 우편 발송을 비롯해 사찰 종무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도림사는 99년 홈페이지(www.dorimsa.org)를 개설했다. 최근 새로 단장한 도림사 홈페이지에는 도림사 소개, 부설단체, 사이버 법당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지장도량으로 지장재일, 조상천도재 등을 매달 봉행하고 있는 도림사는 이같은 오프라인 법회를 홈페이지 사이버 법당 코너에서도 볼수 있도록 최근 준비에 들어갔다. 또한 사이버 법당을 통해 축원을 접수받아 매일 아침 신도들의 발원을 부처님 전에 올리는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며 불교교리코너도 현재 인터넷 상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서재영 동국대 강사와 함께 보다 알차게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학생들도 가지고 다닐 정도로 보편화 되어 있는 핸드폰. 스님은 이 핸드폰을 활용하면 불교포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도들에게 매일 법구 한두구절을 보내겠다고 올해 부처님께 발원했다. 또한 신도들의 반응이 좋으면 이를 확대해 모바일 불교교양대학 설립도 스님은 소망하고 있다.
무염스님은 “문화적 또는 역사적으로 볼때 살아있는 박물관인 사찰이 정보사회에 적응한다면 지역사회의 정보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많은 일들을 실행에 옮길수 있도록 전력할 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 하는 사찰이 되도록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