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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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포교사고시 공동수석 조중현ㆍ박병곤 씨
“부처님 법 알고 싶었을 뿐”
김포공고 기계과 교사 조중현씨
“수석을 하리라곤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주변 여러분들의 도움 덕분입니다.”
제8회 포교사고시에서 공동수석의 영광을 안은 조중현 씨(48ㆍ김포공고 기계과 교사). 조계사 불교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조 씨는 어렸을 때부터 절에 다녔으나 본격적으로 불교 공부를 한 것은 99년부터다. 3년 전 불교통신대학에서 나온 ‘불교기초입문’이란 책을 우연히 접한 조 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불교란 1년에 몇 차례 절에 가서 복이나 빌고 하는 것이 다 인줄 알았기 때문이다.

“절에 다닌 지는 십수 년 됐지만 삼법인(三法印)이 뭔지 사성제(四聖諦)가 뭔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조계사 불교대학에 다니면서 여러 책들을 탐독했습니다.”

무작정 부처님 법을 알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다는 조 씨는 특히 불교대학 교수님들의 강의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한다.

“현재 중ㆍ고등학교에 기독교 학생회는 많지만 불교 학생회는 없는 곳이 많습니다. 파라미타 청소년연합회와 연계해 각 학교 당 불교학생회 1개를 세우는 것이 서원입니다.”

조 씨는 청소년 포교가 미진한 것에 대해 누구나 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을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적극성과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조 씨는 “교사불자회에 가입하지 않은 교사 불자들도 참여할 공간을 마련해 청소년 포교에 매진하겠다”라며 새해 포부를 밝혔다.


불교의 화합정신이 사회 전반 가치관으로 자리잡길
부산일보 논설위원 박병곤씨
"스스로의 신행에 더욱 철저하고 하심의 마음으로 솔선수범하는 포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조계종 포교원이 실시한 제8회 포교사 고시 공동수석 합격자인 박병곤(48. 법명 도일) 부산일보 논설위원은 위의교화(威儀敎化)를 강조하며 "말보다는 행으로, 장황한 설명보다는 감동이 있는 실천으로 불법을 전하는 포교사가 되고 싶다"고 발원했다.

"스스로의 공부를 점검하고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응시한 고시에서 뜻밖의 성과가 나왔다"며 겸연쩍어 한 박씨는 "포교사가 되었으니 이제 내가 아는 불교를 일상생활 곳곳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참다운 신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96년 '착하게 사는 것' 이상의 삶의 철학을 찾아 회사 인근의 부산불교교육원을 인연으로 불교에 입문한 박씨는 2001년 대광불교대학 신행반에서 신행의 밑거름을 다진 후 혼자서 불교서적을 탐독하는 준비 끝에 수석 합격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정교하고 과학적인 가르침이 불교"라고 말문을 연 박씨는 "사회 여론을 선도하는 언론인으로서 불교의 생명존중과 화합의 정신이 보다 폭넓게 사회 전반의 가치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또한 "부산경남포교사단에서 활동하는 포교사들과 함께 청소년 포교와 자원 봉사활동 분야에 참여해 적극적인 신행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1-04 오전 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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