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국사연구소가 전남 영암 도갑사(주지 범각)에 문을 열었다.
도선국사연구소는 첫 사업으로 도선국사 관련 문헌 자료와 전남북지역의 설화 등을 정리한 <도선국사 문헌자료집 1>을 최근 발간한 데 이어 출생과 수학기 문제, 고려 왕실과의 관계, 풍수지리설의 대가로 알려지게 된 이유 등 그의 행적과 사상을 밝히기 위한 학술대회를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관련 자료를 모으는 일도 지역별로 계속 해 나간다.
도갑사는 “도선국사는 동리산문에서 수학하고 혜철선사의 법을 이어받은 신라말의 대표적 선승인데도 풍수지리설의 대가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며 “더구나 출생지인 영암에서조차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고 최근에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논문이 발표되기도 해 도선국사에 대한 재조명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