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차기총장을 선임하는 동국학원 제189회 이사회가 9일 오전11시 신라호텔 에뜨와르 연회실에서 열린다.

이번 이사회 안건은 동국대 제15대 총장선임의 건과 권노갑 이사 사임의 건이다.
특히 초미의 관심을 모으는 제 15대 총장은 일산병원의 원만한 개원과 개교 100주년(2006년)을 3년 남긴 시점에서 학풍의 쇄신과 각종 교류사업 등을 통한 종립학교로서의 면모 일신이라는 산적한 과제를 가장 원만하게 성공시켜 낼 인사여야 한다는 여론이다.

한편 동국대의 차기 총장선출과 관련 교수회와 직원노조가 지난해 10월 20일 투표로 선출하여 법인에 추천한 후보는 홍기삼(국문과), 조희영(경영학과), 정병조(국민윤리학과)교수이다. 그러나 동국학원이 교수회와 교직원회가 선거를 통해 추천한 후보들 가운데서 차기 총장을 선임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재단 정관상 반드시 교수회나 교직원회의 추천인사를 총장으로 선임할 의무가 없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의외의 인사가 선출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동국대가 2006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제2의 건학을 위해서는 구성원간의 화합과 단결이 필수적이라는 상황인 만큼 교수회와 교직원 노조 추천을 받아들여 총장을 선임하는 절차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