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수원포교당 불교문화원(원장 성관스님)은 1월 9일 오후 8시부터 불교문화원 3층 만불보전에서 ‘젊은불자 음악인 작은 음악회’를 연다. 부처님되신날(성도재일) 기념으로 마련되는 이번 음악회는 도림스님(수원 포교당 기획국장)의 법고로 문을 연다. 이어 불자 소리꾼 한승석씨(국립극장 창극단원)가 비나리 축원을 덕담 형식으로 들려주며, 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어머니합창단이 가요 ‘동행’과 찬불가 ‘당신의 미소’를 합창한다.
하지만 이번 행사의 주역들은 역시 젊은 불자 음악인들. 이날 공연을 위해 멀리 미국에서 태평양을 건너온 바리톤 손현승(뉴욕 메네스 음대)씨는 찬불가 ‘길을 갑니다’와 이태리 가곡 ‘그대에게 내말 전해주오’를 부른다. 또 창작 음악그룹 ‘푸리’ 단원인 김웅식씨는 피아노와 꽹가리, 장고 시나위에 맞춰 ‘진도아리랑’ 등 민요를 연주한다. 유훈석씨(중앙대 음대 조교)가 지휘를, 함경아씨(수원포교당 반주자)는 피아노 반주를 한다. 특히 부처님을 찬탄하는 노래에 테크노 리듬을 붙여 테크노 가수 나진아씨와 수원포교당 소속 대학생 6명이 함께 춤추며 부르는 ‘테크노 부처님’은 깜짝 이벤트로 무대를 열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성관 스님은“차세대 불교음악의 주역으로 활약할 젊은 불자 음악인들이 마음껏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부처님되신 큰 뜻을 기려 이번 음악회를 기획했으며, 5월에 부처님오신날을 다시 기리는 뜻에서 불자 가수와 연예인 등을 초청한 산사음악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031)255-2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