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태고종·천태종·진각종 등 불교 종단들이 한국불교 중흥을 발원하며 힘차게 계미년 새해를 시작했다.
조계종은 3일 오전 10시 총무원 청사에서 총무원·교육원·포교원 등 중앙종무기관 시무식을 갖는다. 또 5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총무원장 정대스님과 교육원장 무비스님, 포교원장 도영스님,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 등과 각 기관 임원들이 종정 법전스님을 방문, 신년하례회를 갖는다.
태고종은 2일 총무원 설법전에서 신년하례 및 시무식을 열고 종단 정체성 확립과 재정확충에 역점을 두고, 종단제도 개혁 및 중장기 발전계획안 수립, 법령집 및 행정지침서 발간, 총무원사 이전 및 신축 등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종무전산화를 통한 총무원-지방종무원-사찰간 유기적인 관계를 정립하고 사회복지법인 설립과 동방대학원대학 개교, 장묘문화 개선 캠페인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별도의 시무식을 열지 않은 천태종은 포교사업을 비롯 국제 불교문화 교류, 사회복지사업 확대 등 신년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진각종은 4일 오전 11시 통리원에서 시무식을 열어 총본산 건립, 교학 및 교법체계 확립, 진각종 대중화 실현 등을 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도 8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한반도 평화기원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한다. 이밖에도 대한불교조동종과 일붕선교종이 6일 오전 11시 보리원과 7일 오후 2시 총무원에서 각각 신년하례법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