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벗들(대표 유수) 등 22개 한국시민단체들이 노 당선자와 국제사회에 북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에 대한 식량지원 지속을 촉구하는 글을 최근 발표했다.

단체들은 ‘한국시민단체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국제 사회에 드리는 글’에서 “북한 정부가 굶주리는 주민들을 외면하고 체제 유지를 하려는 것이나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식량을 무기로 북한정권을 위협하는 것은 입으로만 평화수호를 외칠 뿐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는데 공허한 메아리일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이 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북한의 어린이와 노약자들만이 무책임하게 죽음에 내몰리게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제사회는 기아와 질병으로 또다시 절망과 비탄의 늪으로 빠지는 북한 주민을 직시하여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데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하고 “국제사회의 대북식량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 남한의 차기정부는 솔선수범하여 즉각적인 대량의 식량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