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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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평화대행진’ 회향
진관스님 등 종교인들과 시민 3만여명 참석

200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31일, 살인미군 참회와 불평등한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 개정을 촉구하는 함성이 광화문을 뒤덮었다.

진관스님(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문규현 신부, 홍근수 목사 등 종교인들과 3만여 시민들은 오후 6시부터 광화문에서 ‘100만 촛불평화대행진’을 열었다. 미선이 효순이를 위한 묵념, 애국가 제창, 오종렬 여중생 범대위 상임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대행진 본행사는 장사익씨와 양희은씨의 노래, ‘2003 자주평화’라고 쓰인 글씨에 불이 타오르면서 절정에 달했다.

본 행사 말미에 ‘미군장갑차 故 신효순, 심미선 양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02년은 불평등한 한미관계에 반대하고 한국민의 자주권회복에 불을 지핀 역사적인 한해였다”고 평하고 “2003년은 민족 자주의 꽃이 활짝 피는 해, 평화통일의 길이 열리는 해, 오만한 미국으로부터 한국민의 자주권을 쟁취하는 한 해가 되게 하자”라고 밝혔다.

본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미대사관 방향으로 진출해 ‘인간띠 잇기행사’를 진행하려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무산된 후, 오후 11시 경 자진해산했다.

한편 여중생 범대위는 2003년에도 매일 오후 6시 광화문 촛불행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범국민촛불평화대행진을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25일 (가칭) 재판무효! 살인미군 처벌! 부시공개 사과! SOFA전면 개정 2003년 자주평화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종교인 단식기도단 해단식도 열려

이에 앞서 진관ㆍ수경스님 등 ‘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부시 공식사과 및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촉구 종교인 단식기도단’은 같은 날 오전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해단식을 열었다.

해단식에서 종교인들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께 드리는 글’을 통해 △두 가해자인 미군병사에 대한 공정한 재판이 한국법정에서 다시 이루어져야 할 것 △향후 유사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SOFA 개정에 적극 나설 것 △부시 미국 대통령은 유가족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것 등을 요구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1-02 오전 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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