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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창립한 군 예비역 불자회 이석복 초대회장은 “불자회 창립을 신호탄으로 불교계 발전에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전 연합사 부참모장인 이 회장은 태어나기 전부터 불자였다. 부모님이 남산에 있는 와룡암에서 100일 기도정진을 하면서 이 회장을 잉태했던 것. 이 회장은 모태신앙 바탕으로 군 생활 중 수많은 개신교인들이 개종을 권유하였으나 끝내 거절했다. 사단장 시절에는 뜻을 같이하는 간부 및 사병들과 2년 동안 새벽에 108배를 하기도 했다.
경전 중 ‘三日修心千載寶(삼일수심천재보) 百年貪物一朝塵(백년탐물일조진) 사흘 동안 닦는 마음 천년의 보배요 백 년 동안 탐낸 물건은 하루아침 티끌일세’라는 구절을 좋아한다는 이 회장의 불심은 현역 포교 지원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현재 군 법당은 다수 있으나 의식을 집전하고 법문을 해 줄 군 법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조직 정비만 어느 정도 완료되면 전방 부대를 중심으로 회원들과 인연을 맺어 줄 생각입니다. 오랜 군대생활에서 나온 경험들이 현역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전역한 군 법사나 불자들을 중심으로 회원을 모으고, 기부금 및 회비로 재정을 안정시킨 다음, 불교계에서 가장 큰 신행단체로 성장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 회장은 “불교계 잘못된 현실이나 관행 타파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남동우 기자
dwnam@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