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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열린 조계종 제13대 종회 전반기 종회의장으로 선출된 지하스님은 종회가 불교계는 물론 사회의 귀감이 도리 수 있도록 화합하는 모습으로 이끌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등스님과 표대결에서 41대40 1표 차이로 당선됐으며, 12대 후반기 종회의장에 이어 두 번 연속 종회의장을 맡게 됐다.
지하스님은 종회의 원만한 운영은 물론 환경, 교육, 복지 분야에 대해서도 종회가 할 일이 많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환경 분야에 대해서는 “사찰의 입지조건이 환경과 밀접한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또 불교의 생명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강원이 대학원 과정으로 자리잡아야 하며, 종회와 총무원이 교육을 내실있게 끌고 나갈 수 있도록 제도와 재정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2대 종회에서 폐기됐던 직능직 의원 선출 문제 등의 법안에 대해서는 “다시 논의돼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종회가 제기능을 못한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종회의원들 각자가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감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동국대 일산병원 개원과 관련해서는 “하루 속히 개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계속해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우 기자
mwhan@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