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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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대 종회에 법어내린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
조계종 제 13대 중앙종회가 11월 9일 오전 10시 총무원청사 불교회관에서 원구성을 하고 제115회 정기중앙종회의 15일 회기를 시작한다. 9일 개원되는 제13대 중앙종회에 이례적으로 종정 법전스님이 법어를 내려 종회의원들의 화합과 종단발전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강조했다.

1998년 종단사태 등 위기상황을 딛고 종단안정의 기조를 유지해 온 제 12대 중앙종회에 이어 구성되는 제13대 중앙종회는 종단의 안정과 발전이라는 보다 확대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때문에 조계종에 있어 제13대 중앙종회의 역할은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때문에 종정 법전스님의 법어는 종단 안정을 위해 어떤 경우에서든 화합하고 원융하라는 강한 메시지로 읽혀진다.

한편, 개원을 하루 앞둔 8일 현재 제13대 중앙종회의 전반기 의장 자리에 도전하는 스님은 12대에서 후반기 종회의장을 역임한 지하스님과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법등스님. 두 스님은 모두 전대에서 의장을 지냈고 종회내 거대 종책 모임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하스님의 경우 보림회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법등스님의 경우 원융회가 지지하는 후보다. 숫적으로 볼때 보림회 의원(약 23명)이 원융회 의원(약 17명) 보다 앞서지만 81명 종회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의장선거에서의 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일부 다선 종회의원들은 제13대 조계종 중앙종회는 9일 의장과 수석 차석 부의장, 즉 의장단 선출과 7개 상임분과위원회 구성 및 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에서부터 종회내 종책모임의 계파간 신경전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은 종정 법전 스님의 제13대 중앙종회 개원 법어 전문.

조계종 제13대 중앙종회 개원 법어

境非心外有(경비심외유)
休覓主中賓(휴멱주중빈)
學道還爲妄(학도환위망)
攻玄己害眞(공현기해진)

경계는 마음 밖에 있지 않으니
주인 속에서 나그네를 찾지 말라
도를 배우려고 하면 도리어 거짓이 되고
현묘함을 찾으려고 하면 천진을 해치고 말 것이다.

拔郡(群)無比한 지혜와 逸郡(群)大士의 기틀로
13대 종회의원에 당선되어 오늘 院 구성함을
사부대중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十方大衆이 一家를 이루어
賢愚是非가 一乘으로 돌아갑니다.
實際理智에는 한 티끌도 용납되지 않지만
萬行門中에는 一法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宗門의 門이 사방으로 열렸으니
여러분은 어느 문으로 들어 왔습니까?
또 들어오기는 왔으나 어떻게 나가
사부대중이 베풀어준 은혜를 갚겠습니까?
집착하면 법도를 잃고 삿된 길로 들어서게 되며
시비에 얽매이면 자기 본심을 잃고 말 것입니다.
자기 허물을 살피지 않고 남을 해치는 것은
佛法을 속이는 일입니다.
누구나 바로 말하고 바로 행하면
二邊에 치우쳐 中道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
이치와 일이 안전하면 고쳐 말 할 것도 없고
스스로 절로 통하나니 다툼이 있을 수도 없습니다.
여러분이 宗門의 근본을 꿰뚫어 안다면
바른 눈이 열려 慧命을 잇고
역대조사의 幾用으로 宗風을 크게 떨칠 것입니다.

開口動舌에 無益於人이어든
戒之莫言하라
擧心動念에 無益於人이어든
戒之莫起하라

입을 열어 말을 함에 사람들에게 이익이 없으면
경계하여 말하지 말라
마음을 내어 생각을 일으킬 때
사람들에게 유익한 바가 없거든
이를 경계하여 생각을 일으키지 말라.

佛紀 2546년 11월 9일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道林 法傳

임연태 뉴미디어 부장
ytlim@buddhapia.com
200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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