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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제22대 대한불교청년회 중앙회장으로 당선된 정상옥(44) 회장. 정 회장은 전국 16개 지부를 거느린 거대 조직, 대불청의 활성화를 회장 임기 2년 동안의 목표로 꼽았다.
"법사가 없어서 지회에서 법회를 보기 어렵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이런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스님과 교수 불자들, 대불청 선배들과 함께 지도법사단을 구성하는 게 첫 번째 목표입니다."
대불청 조직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조직을 살려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기법회의 꾸준한 개최가 열쇠라는 것이다. 정 회장을 인터넷 등을 통해 이런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여러 산하 조직들이 충분히 이용하게 할 방침이다.
"대불청 회원이 고령화되고, 감소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군 제대자 포교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 회장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군인들에 대한 불교 포교는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지만 군 제대자에 대한 포교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제대한 군인 불자들을 청년회로 이끌지 못하는 것이 곧 대불청 회원 감소의 주요한 원인이고 정 회장은 설명한다.
또한 정 회장은 지난 몇 달 동안 선거를 위해 전국을 누비면서 대불청의 전 단계인 초·중·고등학교 학생회의 뚜렷한 감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포교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대불청 회원 증가도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불교 학생회 조직이 뿌리 채 뽑혀나가는 현실을 재가 신도와 스님이 함께 고민해 봐야 할 것입니다."
"대불청 재정확충 사업도 주요 현안 중에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 100인 1백 만원 결사 등 기금 모금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꾸준히 재정이 마련되어야 지회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고 숙원사업인 회관 건립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종단의 적극적인 후원이 꼭 필요하다고 밝힌다.
강유신 기자
shanmok@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