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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서울 신촌 봉원사에서 관음회를 조직해 신행과 포교의 일선에서 활동해 온 박명숙씨(63, 법명 무량심). 그가 최근 직접 쓴 기초교리서 <연꽃>을 들고, ‘불서 보내기 운동’에 나섰다.
“군법당과 구치소, 소년원, 양로원 등에 가보면 불교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이들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불서들이 너무 부족했고, 그래서 제 나름대로 원을 세웠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불교입문서를 만들어야 겠다고요.”
<연꽃>은 부처님과 제자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사성제 팔정도 등 기초교리와 불교 경전, 절의 구조와 명칭, 승가, 수행의 계위 등으로 구성되었다. 박씨는 책이 나오자마자 2천부를 찍어서 그동안 인연 맺었던 군법당과 구치소, 양로원 등에 보냈다.
“여러 면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펴낸 책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습니다. 소외된 이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일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의 동참도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이은자 기자
ejlee@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