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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봉은사 선불당에서 열린 한국세무사불자회 정기총회에서 제4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선희 세무사(66ㆍ법명 성주)는 “회장 등 임원진의 독선적인 운영이 화합을 깨는 주요한 원인이 된다”면서, 회원 중심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지역에만 구성되어 있는 세무사불자회를 전국단위로 확대, 지역의 세무사불자회 구성을 추진한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5,100여명의 세무사 중에는 불자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봉은사에서 열리고 있는 정기법회 장소를 조계사로 이전하는 문제도 고려중이다. 이 회장은 “위치나 대표성을 보더라도 한국불교 1번지로 불리는 조계사가 적합하다”며 “회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현재 공석인 지도법사를 모실 예정이다. 안정적인 법회 진행과 체계적인 회원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이 회장의 생각이다. 불자들의 신행활동을 책임지고 지도할 법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회원 확대에도 나선다. 정구정 전 회장의 원력으로 60여명으로 확대되기는 했으나, 96년 창립 당시 120여명에 달했던 인원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 임원진이 구성 되는대로 회원들에 대한 개별적인 면담을 추진하는 한편 회원이 아닌 세무사불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봉사활동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에 회향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회원들의 참여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신임회장은 동산불교대학과 조계사불교대학을 졸업하고 조계종 포교사, 조계종 중앙신도회 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봉영 기자
bypark@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