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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불교사암연합회 제15대 회장에 선출된 현지스님(원효사 주지)은 요즘 지역의 큰어른을 찾아뵙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효율적인 포교방법에 관한 조언을 듣기 위해서다.
포교에 남다른 원력을 갖고 있는 현지스님은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 포교에 특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최근 장년층 신도들은 증가세에 있지만 어린이법회나 학생회 법회는 점점 사라지고 있어 “미래불교를 이끌어갈 주역을 키우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하고, “청소년음악제, 합창제와 같은 문화행사를 마련해 불교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주시청을 비롯한 각 구청과 경찰서 등 직장내 신행단체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청의 경우 불자회 구성을 위한 인원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스님은 “사찰을 지역별로 분담해 신행단체들을 조직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사암연합회 차원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12월 완공예정인 광주불교회관에 직장단체는 물론 재가신행단체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해줄 계획이다.
스님은 사찰과 스님들이 사회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요즘은 스님들의 역할이 사찰에 국한되지 않고 문화, 환경, 포교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
현지스님은 “주말수련회, 산사음악회 등 사찰을 시민들의 문화, 휴식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친숙한 불교를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사암연합회는 9월중 신임회장 현지스님의 취임법회를 마련, 지역불교 활성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봉영 기자
bypark@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