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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 익숙한 현각스님과 한신대학교 교수 김경재 목사는 8월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학연구위원회(위원장 김영일 목사)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주최한 목요신학마당에서 이 문제를 두고 대중강연을 가졌다.
‘종교의 폭력성과 평화’를 주제로 열린 이 자리에서 현각스님은 “한국은 종교의 다양성이 인정되는 몇 안되는 나라다. 그러나 종교간의 이해가 필요한 것 같다. 손도 가까이 있으면 그 특징을 잘 모른다. 조금만 멀리 떨어져서 보면 몰랐던 부분이 보이는 것과 같이 종교도 서로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상호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맹목적인 믿음이 종교 폭력의 시작점이다. 예수님도 전도하실 때 ‘하느님이 왕국안에 있다’고 하셨다. 맹목적인 신앙보다는 내적 성찰의 신앙으로 개인의 말, 행동, 신념부터 바꾸지 않으면 종교의 폭력은 지속될 것이다.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부터 자신의 마음을 바꾸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경재 목사도 “어리석음과 교만, 이웃종교에 대한 무지, 맹목적인 신앙형태 등이 종교안의 또는 종교간의 폭력성이 잠재하고 표출하는 요인”이라며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와 종교물신주의 배격, 자유 평화를 위해 실천을 통한 종교간 선의의 경쟁 등이 그 대안”이라고 말했다.
부디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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