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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창립 1주년을 맞는 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지현스님은 “관훈처럼 늘 처음같은 마음을 지켜 지역사회 발전에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지난 1년동안 여러 사업을 시행해 보니 우리 사회는 아직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견이 남아있어 지역 3,500~4,000여명의 장애인 중 복지관의 여러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했다”며, 앞으로는 장애인을 직접 찾아가는 재가복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확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스님은 재가복지센타를 영주시에 신청한 상태이며, 이동목욕서비스 등도 곧 시작할 예정이다.
얼마전 지역의 스님 및 신도, 장애우들과 함께 ‘죽령터널개통기념 마라톤대회’도 참가하고 ‘정신지체장애인 축구한마당’, ‘장애체험행사’ 등을 개최한 지현스님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만들어 지역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내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대표적 포교도량으로 잘 알려진 봉화 청량사 주지도 겸하고 있는 지현스님은 “지금까지 산중에서 신도를 기다리던 불교였다면 이제부터는 직접 삶의 현장을 찾아가 포교하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며 “불교가 앞으로는 교육과 복지사업 등에 적극적인 참여불교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스님은 “우리 복지관의 오늘이 있기까지 아낌없는 관심과 후원을 보내준 영주,렉읜 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첫 한걸음이 복지관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다음 한걸음은 참된 장애인 복지가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주=박원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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